삼매 흘러가는 길 / 미소향기
천길 우주를 솟구치어
휘돌아 오르는 바람,
그 바람 가만히 불러 세우고
삼매길 같이 가자며
살포시 손을 내밀어 주면
미뿐 걸음으로 다가와 함께 흐른다.
한 조각 신심 등불 삼아
無明의 어둠 하나 둘 지우며
무심바람 한 자락으로 쓸며 가다보면
저만치 붉게 동은 터 오르고
내 안의 그리움들은
어느새 모두 녹아 흩어져 버린다네.
그 어느 여한이요,
부족함 모두 사라진 공간에
충만으로 가득한 여유가 자리하네.
太虛태허,
우주바다에 빛과 향기라.
새어드는 한 자락 금빛도광에..
막 피어나는 구품연화의 그 향금함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