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3, 피어나는 연화../ 미소향기
신심의 불을 밝혀 기도하는 밤이어라.
별들이 흐르는 길을 따라 흐르고
반달이 가는 길을 저도 따라서.
고요히 흘러가는 삼매 속의 강이어라.
여명으로 돋아나는 새벽노을로
긴 밤을 돌아보며 살포시 미소 짓는다.
간절함이 강물 되어 흐르는 그 길에서
무한 그리움 하나랑 손을 잡고서
이슬로 그려놓은 그 길을 따라서..
일심의 그리움을 따라서 흘러가는 길..
물씬 풍겨나는 진한 연향에 쌓여..
이슬 털고 피어나는 한 송이 구품연화.
선객은 말한다.
이 향긋함을 인연들과 함께 나누고자 함이라..
꿈결 같은 공간을 흘러가며 그 의미와 느낌을 적다... 22, 3, 6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