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향기를 말하며... / 미소향기
내 마음이 맑은 호수이면
말씀은 고요히 흐르는 강물이려나.
간절한 그리움은 붓다의 경계요,
들고나는 숨결소리 법의 향기 아닌가.
잔잔한 호수에 이는 파문
장난 어린 바람으로 오고 가고
물결 이는 수천 수만의 노래
선객의 마음, 그 안으로 안을 밖에.
마음,
그 빈 강에는 햇살자락으로
그려내는 天上神明의 樂譜 있나니
은은한 달빛으로 심금을 울리는
하늘 오르는 주문의 노래, 그 아닌가.
천 만의 별빛은 절로 모여들어
가만가만 건반을 두드리는 하모니 되고
밤바람에 실려 온 저 향기는
또 누구의 애절한 소나타가 되느냐.
고요 헤집는 햇살 불러 詩를 짓고
밤의 달빛 불러 노래를 이루어 내나니
듣는 이나 보는 이나 모두가
더없는 천상의 노래에 취할 수밖에..
** 입으로 나누는 말, 이왕이면
세상을 웃게 하는 향기의 말씀이면 더 좋겠지요.**
날마다 좋는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