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山 / 미소향기 지행
산허리 꺾어 돌아
안개 걷힌 길을 걸어가노라.
저 멀리 펼쳐진 선경
奇奇妙妙 누굴 손짓하여 부르는가.
봄비 내린 동산에
푸른 산색이 도래하거니
향기 실은 햇살바람
그 앞에선 억겁시공도 찰나이려나..
마음 빈자리마다
물은 흘러 그윽한 바다를 이루었고
뱃사공의 휘파람의 노래
구도를 향한 간절한 아리아인가.
긴 메아리만 맴돌아
森羅삼라를 불러 앉히며 나를 깨운다.
靑山道友를 그리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