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께로 가는 길에서../ 미소향기
천지에 부는 바람 이리도 보드랍고
좋은 이와의 만남은 이리도 설레는가.
맑은 하늘에 흰 구름 몇 점 널려있고
솔가지 흔드는 바람은 볼을 간질입니다.
임께로 향하는 걸음 신명이 난답니다..
햇살자락 펼쳐진 그 길을 뛰어가나이다.
천상으로 부는 바람은 저리 자유롭고
이 마음 흐르는 길은 이리도 향기로워라.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 내려놓으며
임을 부르는 노랫소리 너무도 간절하여라.
계곡 물소리는 신명나서 노래 부르며
솔바람에 날려 오는 향연을 따라 간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승의 염불소리에
천상과 지상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합장하며 임의 길을 그려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