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106, 洗心亭세심정

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34

      5106, 洗心亭세심정 / 미소향기 세심정각 휘도는 바람 그 옛 인연들을 깨워 앉히고 도란도란 옛 이야기를 펼쳐놓고 시와 노래로 서로 시론을 펼치는 정각에는 우연히 찾아든 노부부를 반기어 향시 한 자락 읊어 달라 시는 듯 조르시네. 푸른 청산 물줄기는 흘러 천년시공을 두루 넘나들어 仙界에 들었고 초로의 나그네는 한 자락 그늘에 앉아 흐르는 물로 녹아 좌선 삼매요, 덕천강물 흐르는 저 정경으로도 과히 신선의 처처에 발 디딤을 알고 있다오. 천상의 회상에 오른 듯 천년윤회를 결하리라며 언약으로 흐르는 삼매 그 강가에 마음 씻는 세심정 있어 오고가는 이, 마음자리를 밝히어 주시네. 라며 화답한다네. 남명 조식선생의 덕천서원 정선선과 함께 지난 시공을 더듬으며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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