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247, 천상의 가루라를 보다.

시인 미소향기 2020. 11. 18. 09:54

 

 

5247, 천상의 가루라를 보다.../ 미소향기 고요를 청하며 흐르는 삼매 길에서.. 맑게 갠 하늘에 손에 손을 잡고 자유로이 떠가는 흰 구름의 멋진 유희를 바라본다. 길게 드리운 푸른 하늘에 유유히 흐르는 저 흰 구름은 巨鳥거조의 날개를 펼친 형상으로 묘한 여운을 남기며 남북을 가로질러 길게 걸려있고 우주를 안을 듯이 펼쳐진 동천과 서천을 맞닿은 듯 하련 만 그곳 큰 날개 짓으로 날아오를 듯 대해의 물결을 일렁이게 하더니 절로 덩실덩실 춤추게 하였고 잔잔한 허공의 바람을 흔들어 대며 지상을 두루 잠재울 듯이 다독이고 있음이네. 양 날개자락은 바다에 적셔진 붓끝같이 맞닿아있는데 그 날개깃털 하나하나가 바닷물을 끌어 올리는 형상이라 하늘과 날개깃이 하나로 이어진 듯하다. 망망대해의 푸른 물속에서 비상하는 형상으로 마지막 날개깃이 마치 커다란 飛鳥비조가 물방울을 달고 하늘을 오르는 형상과 같다. 그렇게 맞닿은 듯 걸리어서 대해로 이어진 그 자리에는 투명한 빛의 석양 속 天網천망을 밟으며 금선의 자태를 보이며 노을빛에 현신하시고 흥분을 가다듬으며 마음을 돌아보며 그의 형상을 그려보니 봉황을 닮은 가루라라는 이름의 묘시조(妙翅鳥)라 찰나 간에 연상 된다. 하늘을 지배하는 새, 천상에 살며 신명들과 노닐며 용을 먹고 산다는 金翅鳥금시조였음을 깨닫는다., 가루라; 용을 잡아먹고 산다는 전설 속의 거조(巨鳥)로 팔부중(八部衆)의 하나이다. 금시조(金翅鳥) 또는 묘시조(妙翅鳥)라고 불리며 번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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