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緣(선연) 언제 만남을 예견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절로절로 이루어지나니 뜻밖의 만남이란 존재치 않느니 필연의 만남이 있을 뿐이라... 오고가는 만남들이 내가 남겨 놓은 발자국의 모습라서 그 인연 모두 반기면서 거두리라. 가슴 한켠 몰래 심어두었던 신심 일으켜 하늘가 정원에 심어 물 주어 가꾸리라. 인연 한조각 별것이던가. 옷깃 스치듯 지난 만남들... 한마디 따스한 말이면 천지가 녹아들고... 바람이 스치는 언저리에 마르는 옷가지 마냥 햇살 아래 고운 모습, 가히 정겨움이라 인연이라 여겨지면 반갑게 맞으리라. 내 스스로 짓고 내 스스로 결 할지라. 가만히 웃음 한 조각, 향기로 날리며 가만히 두 손 펼쳐, 내려놓고 가는 삶, 바람이 안고 돌듯 이것이 선연인데...ㄴ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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