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남해 금산 보리암/ 미소향기 지행 고요한 마음에는 道談 道談 (도담도담) 더없는 파도소리 들리시는가. 천혜만봉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의 노래 향기를 더하는 법문이요, 관세음의 대자비의 미소 아닌가. 흥에 취한 하늘 신선이 천상의 경계를 여기 지상으로 옮겼으니 예가 바로 천혜의 비경 아니던가. 영겁의 발심일어 향 사르고 관세음의 신력을 따라서. 보리와 해탈의 길을 걸어가라. 道談道談 도담도담 ( 道 이야기 나누는 모습 )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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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경주 남산의 솔바람/ 미소향기 지행 남백 지나는 모퉁이마다 옮기는 걸음걸음마다 천겁의 시공 멈춘 자리 화랑의 힘찬 숨결소리 듣는다. 천년의 터전에 무심한 바람소리 향기로 구르내리면 뒹구는 작은 돌무더기마다 생명을 깨우는 황도(皇都)의 터전임을.. 시공이 멎은 자리, 신명으로 흐르는 저 물도 휘돌아 그 자리로 흘러가나니 유상곡수연 그 흥에 취해 본다. 지나는 바람에 화랑의 혼 뿌려보니 그 늠름한 기상, 화랑오계와 삼강오륜의 향기여라. 경주라 남산 청정 솔바람 되어 삼매에 드신 화신불이여! 천겁의 꿈을 꾸시는가. 삼매 속 미래불을 살포시 깨운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1, 유상곡수연: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은 경주 포석정뿐으로, 당시의 풍류와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멋과 풍취를 들여다보는 장소라 합니다. 2, 남산에는 바위마다 돌무더기마다 좌선 삼매에 드신 부처님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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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화왕산에 오르면/ 미소향기 지행 천년의 그리움 하얗게 지새는 밤이 오면 화왕의 산정으로 하얀 바람이 분다. 간절함이 일구는 불꽃인가. 지상의 평안을.. 국태민안을 지극지심 빌고 비는 이를 만나게 되리라. 대보름 산정에는 둥근달이 둥실 떠오르거든 소망의 혼 피워 하늘에 올리는 꽃을 피운단다. 그 뉘가 알랴. 분수도 넘치면 화가 되는가. 불꽃이 피워 올린 저 환희의 함성 사이로.. 하늘 길 동행하는 그 인연들의 간절함이 피우는 염원은 녹아 화왕을 지켜가는 바람이 된단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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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마니산 참성단 / 미소향기 지행 땀 일구며 하늘을 찾아 가는 길, 염원 녹아 대지를 감싸고 지상 도인의 발원 모여들어 한 자락 仙香 회오리로 오르면 스스로 하늘이 되는 길 삐걱~ 석문 활짝 열린 틈새로 뭍 인연들 품는 소망을 부르고 한 계단, 두 계단 디디고 오르는 중에 무한 반야를 스스로 깨우치는 산 하늘가는 비밀의 문, 그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신심의 명세로 그리는 고향 가는 길 서해의 해무 헤집고 서산 붉게 타는 노을 바람에 실려 가는 흰 구름 벗하여 그대들이여! 금빛노을 열린 길을 따라 그대들이여! 손에 손을 잡고서 하늘 길 같이 가세나..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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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6, 내장산 붉게 타는 마음/ 남 백 누구의 가슴으로 피어 난 열렬한 은혜의 흔적이려나. 황홀했던 열정은 익을대로 익어 어느 뉘의 가슴에 불이 붙었나 보다. 내장산 산 빛 품은 하늘과 석양으로 떠가는 서산 구름도 이 가을 앞에서는 모두가 정염의 화신으로 붉게 탄다. 오가는 풍요의 바람과 발그레 얼굴 붉힌 구름을 불러 그리움의 붉은 연정 모두 포개어 안으로, 안으로 품은 산 빛 황홀함에 녹아내리는 가슴에 어찌 회한 한 조각 없으랴마는 마음에 묻은 그 아픔 없을 것인가. 내장의 붉게 타는 산 빛 하나로 비운 듯이 타오르는 가을을 말하네. 아, 말하노니 그대 내장산, 나를 낮춘 이의 그 넉넉함으로 붉게 홍조 띠우고 볼우물 짓는 내장산 아씨의 수줍게 타는 마음 세상 인연들 웃음 웃게 하리라 하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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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5, 오월이 되면/ 남 백 오월이 되면 하늘 그리는 이의 삼매 속 고요한 마음은 파릇 파릇한 보리밭 이살 사이 쓰다듬으며 여유로이 지나는 봄바람이 되더라. 흰 구름 걸린 산 봉 계곡 물이 피우는 운무 뭉실뭉실 산 안개 여유로우니 천 년 솔 위에는 황학 한 쌍 정겨이 깃들고 앞산 신선봉에 햇살 한줄기 고와라. 하늘 여행하는 선객 그 청정의 마음자리에 도광영력 시리도록 흘러서 내리는데 이슬 녹은 계곡물은 천지 우주로 흐르고 흘러 삼매 가는 길 동행으로 가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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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4, 뿌려 놓은 하소연/ 남 백 마음은 가벼이 한 자락 향연이 되었더라. 구름 밀어 가는 바람의 길을 따라서 선계로 흘러서 가리라. 햇살 곱게 드리우는 산안개 밀려난 자리에 천산 흘러드는 그리움이 방울방울 이슬로 녹아들면 삼매 흘러가는 길 길게 줄지어 날리는 안개 같은 해맑은 미소 속의 여운 그 누가 뿌려 놓은 하소연이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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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虛名 / 남 백

허명에 우쭐대지 마라
산들바람 한줄기에
무위로 가는 자연의 신명난 모습
그 천진한 웃음을 보아라.
내가 누구라는..

내가 무엇이라는 그 이름이요,
그 명분 어디 있는가.
햇살 만난 바람도

물로 흘러가는 이슬도
그 무엇으로 그리 중하다 말하던가. 남 백
허명에 우쭐대지 마라
산들바993, 虛名 / 남 백

허명에 우쭐대지 마라
산들바람 한줄기에
무위로 가는 자연의 신명난 모습
그 천진한 웃음을 보아라.
내가 누구라는..
내가 무엇이라는
그 이름이요,
그 명분 어디 있는가.
햇살 만난 바람도
물로 흘러가는 이슬도
그 무엇으로 그리 중하다 말하던가. 남 백
람 한줄기에
무위로 가는 자연의 신명난 모습
그 천진한 웃음을 보아라.
내가 누구라는..
내가 무엇이라는 
그 이름이요, 
그 명분 어디 있는가.
햇살 만난 바람도
물로 흘러가는 이슬도
그 무엇으로 그리 중하다 말하던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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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2, 꽃 피는 시인의 봄/ 남 백 속계에도 봄이 도래하니 봄꽃들 활짝 그 웃음 웃으니 선계의 향기가 가득함은 무슨 연유인가. 선하게 부는 바람에 저마다 신명의 봄꽃들 활짝 피우니 봄이라는 계절 하늘이 녹아내리나 보다. 시인의 봄날은 향긋함에 피어나는 꽃이 된단다. 향기에 취하여 노니는 나비가 되어 오는 봄, 가는 봄을 여한 없이 반긴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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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1, 남해 보리 암에서 / 남 백 푸른 물결 넘실넘실 넘나드는 저 바다 위 하늘과 땅 맞닿은 찬란한 그곳, 기암괴석 천혜 만 봉 천만화신 불보살님과 관세음의 머문 그 자리에 보리암자 구름 위에 걸렸어라. 지상의 무한 그리움이 하늘 이고 선 그 자리 천겁 윤회를 깨우는 저 바람 파랗게 내 안으로 새어드는 밤이면 아! 마음은 흘러 남해를 이루고 천만의 파도를 디디며 고향 가는 이의 길을 인도하는듯 관세음의 고운 미소 천지에 가득하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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