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5, 仙夢 선몽 /미소향기
지난 밤 그 고요의 꿈결..
무한 경계를 흘러드는 그 강에는
어느 그리움 하나가 같이 흐르고..
仙境을 벗 삼아 흐르고
우주바다를 헤치며 가고 또 가는 길
그리움 하나 둘 쉴 새 없이 길을 따르고
무언의 그 공간에
그리운 인연들 솟구치어 다가오면
곱게 가슴 열어 반기어 안는답니다..
만남의 환희로 웃음 웃고
한참을 해원으로 분주한 꿈속의 일상
함께 가자며 손을 잡아 주다보면..
꿈결이나 현실에서나
나를 밝히어 누리를 해원이루며
淨土정토 가는 길은 맑고도 고요함이네.
안주의 꿈을 깨우는 시각
살포시 새어든 달빛 한 조각이
고요인 창가에서 빙그레 웃고 있었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2193, 경계 / 미소향기
한 마음 고요의 강은
흐르고 흘러 어디로 가느냐.
이미
젖어버린 내 안의 우주에
소곤소곤 그리움은 움을 트고
천리를 날아 우주와
우주를 건너며
멀고 먼 여행을 한답니다.
고요를 가는 이는 안다네.
그 어느 경계로도 막지 못함을..
스스로 쌓은 장벽
스스로 헐어버려야 함도 안다네.
오랜 겁의 윤회의 벽
참회하며 깨고 허물어 버릴 일이다.
대자유의 나래를 하며
천상경계를 마음에 보듬는 시각,
아,
안개 걷힌 그 자리에
찬란한 해살 한 자락 길게 내린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2192, 욕심 / 미소향기
울그락, 푸르락
세상을 휘어잡으려는가.
모자람 채우려는가.
채워도, 채워도
만족을 모르는 아귀
그 끝없는 탐욕의 아가리
시작이 있을진대
끝을 맺을 듯도 하건만
도무지 끝 모를 탐심의 노예근성
이미
가득함인데
모자란다며 안달하는 저 연유라니.
욕망의 노예가 되어
한 가닥 탐심이 자라고
자라나서 과연 무엇을 피우리..
머지기 서서 바라보며
한다고 하는 일 지켜보다가..
그 하는 짓이 왜 이리 안타까운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