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 하루를 사는 의미 / 남 백 내게 있어 하루는 한 시공의 삶의 공간이요, 더 없는 쉬어가는 마음의 시간이다. 본래 내 마음의 쉼터에는 즐거움으로 웃음 웃는 마음과.. 분주함의 마음걸음들이 모여들어 하루, 즉 소중한 하루가 되는 것이다. 나의 하루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날 보다는 즐겁게 웃음 나누는 삶이 더 나은 것을 알기에 왠만하면 여유로 다독이며 웃음으로 보내려 한다. 이왕이면 내게 주어진 이 귀중한 시공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주변과 소통으로 나를 열어 가리라. 그렇게 하나 둘 충만으로 나아가는 삶 내가 열어가는 하루의 의미가 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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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9, 빈 공허 하나가 / 남 백 가을이라 바람 솔솔 비운이의 마음을 헤집고 들면 들과 산은 풍요의 비단옷 입고 찬란한 비취보석으로 치장하는 가을날 무심으로 여행 가기 참 좋은 계절이여라. 흐르는 흰 구름 따라 넌지시 푸른 하늘에 내 마음 걸어본다. 뉘 그리움이련가.. 뉘 간절함은 흐르고 흘러 가을에 저리 깊숙이 녹아 버렸나. 풀벌레의 어울림의 노래에 뜨거운 눈시울을 연신 훔치는가. 시리도록 높고도 푸른 저 하늘이 나를 울린 탓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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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8, 수행 의지 / 남 백 하늘에 닿고자 허리를 곧추세우고 좌선 삼매 가는 길 디디고 선 자리마다 향기로서 자취를 남기나니 대지는 밝게 웃음꽃이 피어난다. 내 가는 곳 다다르는 곳 마다 환희요, 충만 이기를 소원 하노니 꼭 이루리라며 모우는 손길 그 마음의 명세는 흘러 청정 신심을 채워 가노니 푸른 서슬 한 줄기의 도광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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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7, 참으로 알 수 없어라./ 남 백 하늘의 빛이 흘러 겁과 겁을 넘나들고 고목나무 잎 피고 지고 그 몇의 성상이려나. 오고 또 가는 거듭되는 윤회 그 앞에서 가만히 마음눈으로 들여다본다. 나는 누구인가. 길을 묻는 너는 또 누구인가. 대해를 채우며 오가는 길을 묻는 물결의 노래 無明의 보자기에 싸인 감은 눈을 뜨지 못하는 너희는 누구인가, 참으로 알 수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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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6, 빈 지게 / 남 백 걷고 또 걷다보면 하나 둘 비워진 지게에는 구름 한 조각 둥실 걸렸고 무심은 흐르고 또 흘러가다보니 내 가는 길에 산국화 꽃향이 따라 흐르고 무위자적 가는 길 그저 산바람에 실린 내 안의 보름달 미소 하나 동행하여 좋아라. 천만의 상념 하나 둘 내려놓으니 빈 지게에 걸린 가을 낮 여린 안개사이로 달빛의 환희미소 곱게 내려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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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5, 仙夢 선몽 /미소향기 지난 밤 그 고요의 꿈결.. 무한 경계를 흘러드는 그 강에는 어느 그리움 하나가 같이 흐르고.. 仙境을 벗 삼아 흐르고 우주바다를 헤치며 가고 또 가는 길 그리움 하나 둘 쉴 새 없이 길을 따르고 무언의 그 공간에 그리운 인연들 솟구치어 다가오면 곱게 가슴 열어 반기어 안는답니다.. 만남의 환희로 웃음 웃고 한참을 해원으로 분주한 꿈속의 일상 함께 가자며 손을 잡아 주다보면.. 꿈결이나 현실에서나 나를 밝히어 누리를 해원이루며 淨土정토 가는 길은 맑고도 고요함이네. 안주의 꿈을 깨우는 시각 살포시 새어든 달빛 한 조각이 고요인 창가에서 빙그레 웃고 있었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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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4, 용납 / 남 백 차라리 눈을 감고 하늘을 보아라. 닫힌 마음에 틈새 새어드는 바람이 더욱 향기롭고 열린 마음의 눈으로 비취는 그 푸른 하늘이 곱기도 하여라. 놓아라, 놓음뿐이라. 그대를 위하여.. 모든 존재를 위하여 놓아라. 놓아버린 그 마음에 그 어떤 그리움 남을 것이며 어떤 용납의 흔적을 바라랴. 놓아라, 놓아라, 오로지 놓음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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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3, 경계 / 미소향기 한 마음 고요의 강은 흐르고 흘러 어디로 가느냐. 이미 젖어버린 내 안의 우주에 소곤소곤 그리움은 움을 트고 천리를 날아 우주와 우주를 건너며 멀고 먼 여행을 한답니다. 고요를 가는 이는 안다네. 그 어느 경계로도 막지 못함을.. 스스로 쌓은 장벽 스스로 헐어버려야 함도 안다네. 오랜 겁의 윤회의 벽 참회하며 깨고 허물어 버릴 일이다. 대자유의 나래를 하며 천상경계를 마음에 보듬는 시각, 아, 안개 걷힌 그 자리에 찬란한 해살 한 자락 길게 내린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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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2, 욕심 / 미소향기 울그락, 푸르락 세상을 휘어잡으려는가. 모자람 채우려는가. 채워도, 채워도 만족을 모르는 아귀 그 끝없는 탐욕의 아가리 시작이 있을진대 끝을 맺을 듯도 하건만 도무지 끝 모를 탐심의 노예근성 이미 가득함인데 모자란다며 안달하는 저 연유라니. 욕망의 노예가 되어 한 가닥 탐심이 자라고 자라나서 과연 무엇을 피우리.. 머지기 서서 바라보며 한다고 하는 일 지켜보다가.. 그 하는 짓이 왜 이리 안타까운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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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1, 깨끗함 / 남 백 물이 흘러 바다에 닿으니 그리는 이의 마음은 어느새 고요를 이루는 바다가 되느니라. 가을이 깊었는가. 오곡의 풍요향기 넘치는 것을 보니 하얀 이슬로 가을이 꽃으로 피었나 보다. 청아 빛 고운 하늘에 티없이 비워버린 풍요가 파랗게 하늘이 되어 가는 깨끗함 뉘 마음결 다가서는 고요 그리움을 해원 이루며 수정 빛 해맑은 우주가 번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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