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꽃 향기 속으로..


흐르는 길 / 미소향기 지행 돌돌돌 계곡물 구르는 그 길을 따라서 솔솔솔 선바람 노래 박자 맞춰 걸으며 저편 산기슭 산 꿩 간드러진 아리아도 한 몫 어느새 발걸음 금빛노을 드리워진 그 길을 흐르고 물은 다시 노래하고 바람은 향기 날리며 저 갈 길을 간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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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虛無허무함이라.../ 미소향기 지행 세인의 모든 허무는 이루지 못한 그 좌절감으로 찾아들고 본래 좌절감은 또 어디서 시작하였나. 그것은 분별없는 탐욕으로 따르는 그림자.. 그에서 자유롭기를 바란다면 내려놓음만이 그 분명한 해답이라 하려네. 욕심이 과하면 시야는 점점 흐려지고 선했던 마음자리에 독이 대신 자리를 한다. 이루려 물불 가리지 않는 것에서 지독한 독즙을 스스로 들이키는 형상이라. 세상의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알면서도 끝끝내 놓지 못하는 것이라, 도인의 고요 속 虛無허무는 여유로 일구는 한 자락 미소향기라 하려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지행 합장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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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想회상 / 미소향기 지행 흰 구름 비켜난 자리마다 둥근 달빛 올올이 널려있는 우주 빗장 벗긴 마음의 이랑마다 별들의 노래는 찰랑찰랑 물결이 되누나. 마음에 이는 고요를 따라 아늑한 고향 찾아 가는 신명의 길 한 자락 선바람에 실려 산도 넘고 바다도 건너며 고향 가는 길. 짧은 생의 무대, 푸른 지구별에 온갖 회한 저기에 가만히 남겨두고 돌아보면 꿈속의 흔적이려니 고이 보듬어 마음에 살포시 묻다보면 나눔의 향수인가. 비움 속의 그리움인가. 그윽하게 피어오르는 이것은 가슴 麗美여미는 내 안의 분홍 그리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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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미소향기 지행 죽음이란 현제의 내 것이라며 가진 것들을 슬며시 내려놓는 놓음은 절대 아니다. 잠시 그 행위로 인한 모든 것들을 각각의 제자리를 찾아 돌려주는 과정이다. 핏대 올려 삿대질로 얼굴 붉힐 일도 떵떵거리며 거만으로 나라고 하던 것들 어느 것 하나 챙겨가지 못하는 바 어쩌면 참으로 공평처사라 하지 않겠는가. 누구라도 생명의 중함을 알지만 천명을 다하여 다음 생으로 나아가는 이룬 만큼 받고 지니는 축복이요, 내 쌓은 만큼 받게 되는 인과의 길이라.. 죽음, 그것으로 천상의 본자리를 찾기도 하거니와 천길 奈落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것 죽음을 맞게 되기란 모르기에 어렵다던가.. 불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현제의 내 모습은 전생에 가꾼 보답이요, 내생의 삶을 세밀히 보려거든 현제의 내가 짓고 가꾸는 공덕을 보라신다. 죽음이란, 결코 허망한 꿈이 아니라네..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과정 선악의 과보를 따라 가는 나만의 길임을.. 그래서 선인들은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라 했었던가. 죽음 앞에 당당한 이가 된다는 것 그래서 그를 일러 도인이라 이름 했었던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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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에 부치는 편지 / 미소향기 지행 빈자리마다 올올이 방울방울 맺히어 웃고 있는 맑은 이슬의 청명한 눈망울 바라본다. 지난 밤 별똥별 하나 둘 그 뉘가 펼쳐놓은 무형진세에 뽀얀 이슬 되어 저도 몰래 걸려들었고 여명으로 깨우는 새벽녘 뒤척이다 겨우 잠 든 그 사이 꿈결 헤집는 아스라한 시공 펼쳐지더라. 무명을 깨며 밝아오는 아침 지나는 선바람 청하여.. 임의 안부 물어보며 긴히 부탁하느니. 긴 밤 뒤척이며 적어 놓은 서방정토 오르는 지도 한 장.. 내 간절함으로 적어 놓은 연서 한 장도.. 붉은 노을 그 사이로 내리는 맑은 청풍 불러 세워 임께로 전해 달라며 정중히 부탁드린다. 날마다 좋은 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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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로 사는 모습 / 미소향기 지행 비록 가난해도 웃음을 벗 삼아 사는 일상이라면 참으로 행복한 이가 아니려나. 요즘같이 빡빡한 세상 남들과 대립하여 부자로 살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한적함에 심신을 묻고 마음에 모자람 하나 없으니 절로 부자가 되는 것 아니던가. 내가 가진 것 푸른 산과 맑은 물이려니 이만하면 더 있어 무엇하리요. 세상의 온갖 부귀 흘러가는 뜬구름 같아서 즐거운 시간은 절로 빠르다 했던가. 우리네 짧은 인생 헛된 망상과 탐욕으로 굳이 백년을 허비 할 것인가를. 가난과 부유함이란 마음이 지어내는 신기루 여유로서 만족하나니 절로 如如하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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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께로 가는 길에서../ 미소향기 천지에 부는 바람 이리도 보드랍고 좋은 이와의 만남은 이리도 설레는가. 맑은 하늘에 흰 구름 몇 점 널려있고 솔가지 흔드는 바람은 볼을 간질입니다. 임께로 향하는 걸음 신명이 난답니다.. 햇살자락 펼쳐진 그 길을 뛰어가나이다. 천상으로 부는 바람은 저리 자유롭고 이 마음 흐르는 길은 이리도 향기로워라.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 내려놓으며 임을 부르는 노랫소리 너무도 간절하여라. 계곡 물소리는 신명나서 노래 부르며 솔바람에 날려 오는 향연을 따라 간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승의 염불소리에 천상과 지상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합장하며 임의 길을 그려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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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 지는 밤 / 미소향기 지행 차마 비우지 못함이려나.. 가슴 시린 옛 기억이 별빛으로 내리고. 불변의 마음으로 너를 위하고 싶은데 이 마음 하늘보다 더 넓고 푸르거늘 헤아려 담지 못함은 또 무슨 연유이련가. 선객의 마음 빈 강으로 사정없이 흘러드는 계곡물소리에.. 이내 안타까움 대신 실어 흘려보내고 선바람이 일구는 풍경소리에 실어 해원의 가슴으로 안고 흐르고픈 마음뿐이네. 허공에 웃고 있는 바람에게 시린 가슴 들켜버린 허수아비처럼.. 무심 속 그 눈빛은 또 무었을 갈구하시는지.. 여명 속으로 녹아드는 별들은 하나 둘.. 우주의 아침은 발그레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안녕하며 손 흔드는 어느 별 하나를.. 서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보다 촉촉해 지는 시각.. 그 뉘의 가슴을 파고들듯 헤집어 드는데 천상의 노래 길게 흘러드는 새벽녘 길게 흐르는 유성 하나를 살포시 안아본다오.... 아! 꿈결 같은 삼매를 깨웁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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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숫물소리에 / 미소향기 지행 천길 우주를 흘러 은하의 맑은 이슬 연잎 위로 굴러내려 천상으로의 만남 그 약속의 노래 그 애틋한 속삭임의 노래 마음으로 듣는다오.. 내리는 빗소리에 취하는 날은 묻어 둔 애간장 헤집던 그 날 아린 기억 하나 둘 남김없이 꺼내어 解圓의 마음으로 따뜻이 보듬어 녹여 준단다. 온갖 투정 삭이느라 몰래 여윈 아낙의 맘 같은 이런 날은 그래서 더욱 눈시울 붉어지고 그래서 두근두근 소곤소곤 그 속을 알길 없어라. 누구를 위한 간절한 기도이려나. 밤 새워 도란도란 절로 정겨운 노래하며 마음 찾는 이의 여행길을 지켜주며 임의 노래는 똑 또르 똑 똑 정겨움으로 흐르는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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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은 욕을 부르지만 / 미소향기 지행 잘못, 그것은 응당히 욕을 먹을 일이지만 너무 심하게 추궁을 하는 것도 뜻하지 않은 반발을 불러오기도 하고 도리어 큰 화를 동반하는 모순도 있음이네. 오히려 추궁하기보다는 그를 수도 있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이해로서 다독여 주다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나니 참으로 그를 위하는 마음이라면 맘 졸임의 추궁이나 욕설 보다는 진정 실수를 적게 하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칭찬의 말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믿음이란 태산도 옮긴다 했던가. 잘못은 당연히 성화를 부르겠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배려 속의 믿음 너그러운 말 한마디에 절로 잦아들게 되느니. 결코 혼자 살아가기에는 세상은 너무도 넓고 광활한 공간이라. 맑은 이의 배려는 향기바람 같아서 계곡의 맑은 물 같은 여유가 쉼 없이 흐른다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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