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나의 이름은 修道者 / 미소향기10/ 6/ 17 나의 이름은 修道者수도자 바람에게 가는 길을 묻고 물이 되어 흐르듯이 가는 나그네 자연의 마음으로 다가서는 수행자라 부르리. 때로는 몸서리치는 외로움에 가슴 속 피멍으로 울음 삼키면서도 괴로움에서 선한 꽃을 피우고 고요함의 미소로서 대신하는 큰마음 품으리라. 바람이 되고, 물이 되어 우주의 공허를 몸으로 안으며 별빛의 고운 심성으로 인연들 손잡고.. 대지의 아픔을 품어 안는 그리움으로 고운 여명 빛으로 녹아 스며들어 우주와 하나이고 싶은, 나의 이름은 修道者 천지에 햇살 곱게 내릴 때 가는 구름에 나를 실어 흐르다가 그리는 마음의 고향 길, 즐거이 찾아 가리라. 내 안의 나를 만나는 그리움의 환희, 우아일체의 환희로 웃음 웃는.. 자성본불, 그 영원한 만남을 위하여.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기를 소원하리라. 날마다 좋은 날이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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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8일

바람은 하릴없이 무심의 노래로 불러내고

꾀꼴 새의 노래 소리 산속으로 머물고

해 맑은 창공에는 흰 구름의 춤사위 고우니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 산을 품고 흐른다.

신심, 그 피의 명서는 시간의 벽으로 희미하고

천년의 지나는 인연바람은 부끄러워 잠들고

대자대비 지극지심 천지간으로 스며들 때

지난 생을 그리다가 한 점 눈물을 흘립니다.

억겁 윤회의 그 흔적들 하나 둘 해원하며

필연의 그 약속, 그 길로 동행으로 갈 것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천지를 부여안고

밝음을 잉태하는 햇살 내리는 의미를

신인합일 그 불변의 약속의 길에서

손잡고 웃음 웃는 우리가 되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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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6/8 항해 남 백

 

고요로 잠든 우주에는

별들의 아픈 사연 눈물 되어 내리고

가슴에는 서러움의 열매들이 송이송이 열리고,

하늘가엔 반달 사이로 뭉게구름 피워 흐른다.

 

바람은 길게 휘파람을 불고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릴 때에

한 점 달빛이 새어드는 너의 창으로

안도의 멈춤으로 나려 앉는단다.

 

보고픔의 시각

가만히 파도를 따라

너의 마음으로 깃을 들면

고운 미소로 반겨주는 너를 만나리.

 

이따금 얄미운 바람이

내 안의 고요함을 깨치어도

잠시의 평온으로 다시 만나는 우리는

꿈속의 연인이 되어 그리움의 노래를 하며

 

억겁 시공의 강을 건너서

까만 별이 눈을 뜬 우주로 흘러들어.

영원한 만남의 그 우주를 향하여

항해의 노를 저어가고 있음이라. 남 백

수련 중 고요한 바다와 그곳을 지나는 나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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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필봉 산 남 백 (올린 글)

 

우주에 한 점 획을 그으니

별빛 녹아 銀河水로 흐르고

 

필봉 산 흘린 먹물 번져 흘러

지리 계곡 내가 되고 강이 되네,

 

구름도 바람도 녹아 흐르니

武陵의 紅桃花는 아니 흐르랴~

 

天上의 도화 열매 향기 나투니

산안개 가린 연유 그 뉘라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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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람의 미소 / 남 백


계곡 사이로

 하얀 포말 일으키며
모이고 흩어지는

그리움의 냇물을 따라.


뽀얀 산 안개

그 사이로 동행하여 가는 바람
물도 바람도 웃음지으며

서로 안고 그리움의 길 가는구나.


이끼 푸른

바위틈새로 넘치는 듯
해맑은 웃음 담은

넘실대는 그리움의 물줄기를 보라.


가만히

햇살 한 줌 안아들고
너에게로 찾아드는

이 그리움을 보라.


수줍게 웃고 있는

천 년 솔 사이로
길게 꼬리를 흔들며

살랑살랑 스미는 실바람
고요한 내 안으로

인연의 바람으로
오고 머물다가

가는 그대의 웃음소리 들린다.


길게 휘파람을

불어대는 실바람의 미소
산 안개 떠밀며

하늘길 가는 그리움의 여정


어느 구도자의

흐르는 땀 식혀주고
기척마저

남김없이 그리 홀로 가느냐.




새소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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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웃음 / 남 백 7/20 악한 생각 어두운 마음에서 어찌 해맑은 웃음이 생겨나랴. 밝음의 고운 웃음소리는 향기 되어 주변으로 정겹도다. 환경을 어둡다하는 마음이 중생의 가득한 애착을 불러 오고 이만하면 하는 여유 한 자락에서 고운 하늘향이 천지를 채우는 법이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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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 / 남 백 나는 누구인가. 끝없이 비상하는 하늘가를 길게 동무되어 길 가는 구름에게 묻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저 멀리 바람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어느새 하늘을 여행하는 흰 구름이 되어 가벼이 길 갑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흔적 없이 사그라질 육신을 전부라고 착각 속에 살고 있는 허망한 중생을 봅니다. 가벼이 천리를 날아 어느 존재의 무거운 어깨를 풀어주는 바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자유로이 허공을 날아가는 새에게 물어봅니다. 온 몸으로 날개의 솜털이 솟아나고 어느새 노래하는 새가되어 저 멀리 장천을 날아갑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지나는 하늘에 묻습니다. 가야할 곳 없는 부평초의 끝자리 우주를 유주하는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계곡 수 포말 일어 흐르는 물에게 묻습니다.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그 안에 머물고 있음을 봅니다. 가만히 내 안으로 바다의 품으로 변화를 합니다. 이제는 알겠습니다. 스스로 하늘이고자 하는 이는 하늘이 되고 바다이고 싶은 이는 바다가 되는 것 구름도 되고 바람도 되고 그렇게 흘러가는 길, 스스로 밝음으로 원을 세워 가는 이라면 우주의 그 무엇이라도 담아두는 큰 하늘이 될 터이지요.~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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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바람이 부는 날에는 / 남 백.(시인의 아내에게) 7/14

 

바람이 부는 날에는

사랑마음 모아 시를 쓰리라.


내 마음 가벼이 날개 달고

가 없는 하늘로 힘써 날아올라.
가슴으로 품은 사랑

이 애절한 마음을 허공에 걸어두고
그대 오실 산마루너머

그 고갯길로 달려 가 볼 참이라.

 

한정 없는 그리움이

솔가지를 흔드는 바람 되어 불어오면


내 안의 그대만을 위해

위 없는 은혜의 노래를 하리라.
못내 감추었던 그리움의 쌓인 이야기를
두 손 마주잡고

실컷 내려놓고 토해 내리라.

 

오늘같이 바람이 부는 날에는

그대를 꼬~ 옥 안으리라.
인연되어 지나 온

세월 속의 애틋함들 모두 모아서

고마움을 담아 진심을 전하리라.

그대에게 가벼운 입맞춤 하리라.
지나온 흔적들 그려내어 한줄 시를 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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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7, 求宇之心 7/15 / 남 백 고요한 마음에는 고운 햇살 어려 나고 求道 行 가는 길에 구름으로 동무하니 천산을 넘는 바람이 부럽다 하는구나. 가슴에 쌓인 求宇之心 그 향기 곱고 고요 심은 향기 되어 하늘을 오르더라. 한 점 고요가 산허리를 감싸는 날이면 하얀 구름 조각들이 산고개로 밀려들고 밝은 햇살이 구름 비집고 지상으로 내리네. 하늘 그리는 무구중생의 원을 모두 모아서 천 년을 흐르는 바람에 날려 보내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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