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0, 찰랑이며 흐르는 물결의 노래 / 남 백 대지를 구르는 바람소리 그 삭막한 하모니를 듣는 겨울밤 차가움에 익숙해 버린 빈 마음 밀쳐놓고 너를 줍는 날은 이미 배워버린 해원 심에 천지의 모든 아쉬움을 마음에 담으며 천지에 내리는 달빛을 빌어다가 너에게로 흘러들고픈 한 마음 뿐이더라. 내 마음은 대해로 녹아버린 물이 되었고 흘러버린 바람이 된지 이미 오래건만 긴 여정을 이룬 물결의 찰랑이며 흐르는 노래만 내 안을 가득히 메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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