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2, 구도인의 삶이란 / 남 백13,5.1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 즐겁게 이루어 가야하는 삶이란 이름의 멋진 여행길 아닌가. 누군가는 삶 속에서 도를 구하고 밝음의 보석을 일궈 낸다 했었고. 그로서 고요의 우주 태허의 공간을 맘껏 드나들 수 있다네. 그러한 이는 천만의 상념도 그윽한 고요로서 대신하며 잠들고 마주하는 모든 일상에서 불변의 귀함을 스스로 일깨우니 무심히 흐르는 저 물에서도 그 아름다운 쓰임의 의미를 절로 안다네. 각각의 성향을 가진 존재들로서 어울려 산다는 것이 어쩌면 어려운 과제라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함께 손을 잡고 너와 나의 분별을 없애는 지름길은 마음을 열고 함께 하는 길임을 아나니. 흐르는 물소리에 고요의 밤은 더욱 짙어가고 내리는 한 올 달빛에 천만의 상념이 일렁이는 것을 본다네. 마음이란 본래 청정의 본체 가려진 안개 걷어내면 절로 光明天眞이 되는가. 고요히 흐르는 선바람 불러 세워 길을 간다. 구도의 삶 그 흐름으로 한 숨결 가다듬으며 흘러가는 아름다운 도의 길에서 우주삼라의 환한 미소 벗하니 이 부족함 없는 여유를 어디서 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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