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9, 고요한 동행 / 남 백 천둥소리 우뢰소리 혼돈의 강물은 천지를 쓸어도 고요히 흐르는 신명의 숨결 잠든 우주를 깨우며 잘도 흐르고 비바람 몰아치고 태풍이 휩쓰는 그 험한 길에도 마음이 고요한 이는 절로 무심의 공간을 가고 온다 했었네. 내가 나를 아느니 아무른 마음 쏠림 일지 않으니 한 숨결 흘러서 피안 가는 여행길 절로 즐겁지 아니한가. 천지를 그윽함으로 손을 잡고 봄 오는 동산을 미쁘게 오르는 길 그대의 방긋 미소 벗하여 가는 세상에 둘도 없는 고요의 여행이 펼쳐진다네. 바람이 불어 더욱 향긋하고 벗이여 그대 있어 더욱 신명 나는 여정 무심을 벗 삼아 가는 걸음 여한 없는 신명의 삶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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