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7, 순응 / 미소향기 지행 하늘을 이고서도 무거움 모르고 살아가듯이 신명으로 흐르는 물소리 고요를 빌어 가슴으로 듣다보면 절로 심장은 쿵쾅대며 뛰고 붉게 타는 가의 산하를 보며 스스로 인생무상을 노래 부른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각 순수의 거울에 나를 비추며 세상사 희노애락 온갖 희비가 한 마음 眞我진아 속에 녹아있음을 아니 아픔도 온갖 괴로움도 마음으로 안다보면 절로 미쁜 마소를 일구는 걸 알고 난 후로. 마음을 가르는 일체의 회한의 세상사를 모두가 내가 짓고 내게서 파생된 파도려니 여기나니 그를 모두 하나 둘 거두어서 가만히 해원으로 보듬고서 한 점 고요로서 겁 외의 잠을 재운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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