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9, 잘도 흘러서 가네. / 미소향기 지행 스르르 열리는 것은 천지를 밝히는 여명의 밝음이요, 가만히 들려오는 삼라만상의 숨결소리 듣다보면 내 마음이 가는대로 눈이 머무는 대로 아름다움이네. 굳이 사는 모습 헤아려보지 않아도 마음은 이미 평온을 이룬 것이라 하네. 바람이 보드랍게 얼굴을 씻어주며 간질이고 새들은 노래 부르며 천상을 날아 벗하여 가는 길 계곡물 도란도란 절로 신명으로 흘러서 가는가. 비워진 강으로 날려드는 염원들도 하나 둘 모여들어 어깨동무하여 잘도 흘러서 가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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