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2, 배앓이 / 미소향기 지행 선풍기를 너무 오래 켜고 잔 때문인가. 슬슬 아프기 시작한 배가 제법 통증을 동반한다. 일 핑계로 저녁밥도 챙기지 못한 어제인데 출출한 김에 찬물로 배를 채우고 덥다며 얼음을 먹은 것이 탈을 일으킨 모양이네. 먹는 것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몸 스스로 알아서 간수 하고 챙겨야 할 터인데 이를 나 몰라라 하니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아프고 나면 성장 한다더니 배앓이를 하고나니 이제야 몸의 귀함을 알겠네. 미안하다 나의 몸이여, 마음이여 이 인연공덕으로 고요 삶을 이루시고 불지혜 증득 이루시어 부디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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