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4, 하얀 목련의 뜰에서 / 미소향기 봄이라 하얀목련이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이의 심경은 어떠할까. 하늘 선녀의 하얀 목덜미 닮은 그 위로 감미로운 햇살이 떨어져 내리고 있다. 동산의 초로는 仙家의 울타리너머로 푸르게 변화해가는 산색을 바라보고 있다. 봄은 어디로 흐르는가. 하늘을 품고 사는 저 강물은 저리도 도도하게 흘러서 가지만 한 송이 하얀목련 피어나는 이 봄날로... 더욱 더 고고하다 여겨지는 것은 또 무슨 연유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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