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7, 仙家의 뜰에는 ...미소향기 별이 내린 들녘에 고요함이 연꽃으로 피어오른다. 겹겹이 이어져 오는 시공 우주에 넘실대는 여운의 파도처럼 펼쳐 흐르는 어두운 들녘에서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고 가만히 자연의 속삭임을 들어본다. 밤 고요 속 머무는 적막을 뉘이며 무수히 살아 숨 쉬는 신비한 생명들의 기도의 노래 들리네. 천년을 이어오는 도의 길에서 빈 공허를 채워 가는 손길로 누누이 구르는 시공의 톱니바퀴는 쉼 없이 돌아가고 우리의 염원은 영원에서 영원으로, 영원으로 살아 숨을 쉰다. 선가의 뜰에는 신명들의 보살핌은 흐르고 삼라만상 온갖 존재들 머무는데 이 밤도 적막 속에서도 꿈틀거리는 무한 삶이 살아서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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