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8, 내관반청 ...미소향기 흐르는 물소리를 내 안의 하단전으로부터 시작하여 물줄기를 따라서 경락마다 흘러들고 신선한 기운이 고요한 우주에 흐르는 은하수 마냥 흘러들면서 빛을 토한다. 큰 물줄기는 흐르고 흘러 작은 샛강으로 흐르다가 이름 모를 숲으로 흘러들다가 선경으로 흐르기도 하다가 어느 한적한 서방경계를 접하기도 하면서 유람으로 흘러서 간다. 내 안의 나를 알아 가는 것 어둡고 소외된 곳을 찾아서 밝히고 막히고 힘들어 하는 것들과 함께 교우하면서 이끌고 허물기도 하면서 함께 녹아들어 간다. 하나의 마음이 열리어 세상으로 흐른다. 흘러서 하나로 통하는 곳 그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의식을 내 안에 두니 들리는 모두가 내안에 우주에서 이루어지고, 의식을 밖으로 두니 천지 우주에 나를 맡긴다. 이러함이 내관 반청이라 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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