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7, 별을 낚으며... 미소향기 지상의 대기권을 넘어서면 보이는 것은 먹빛 우주가 펼쳐지고 구름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데 그곳에는 시공감도 느껴지지 않는 공간 뿐 그저 보이는 것은 빤짝이며 길게 그려지는 유성우로 나리는 별들의 긴 꼬리 뿐... 가만히 지상을 보면 저만치 허연 원구 하나가 보인다.. 저것이 지구라며 애틋한 마음이 든다. 삼매 흐르는 길, 가슴과 가슴을 잇대어 무엇을 건지려는가. 무심의 우주바다에 낚싯대 넌지시 던져놓고 빤짝이는 별이나 하나 낚아 보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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