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1, 여명...미소향기 고적한 밤은 시간도 더디게 흐르고 멀리 뱃고동의 나직한 외침소리에 귀 기울이다보면 고요를 가르며 갈 길을 묻는 듯합니다. 조심스런 기척으로 마음의 창을 슬며시 두드리는 선바람 선객의 마음자리를 따라 심계 깊은 곳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되었고 삼매 흐르는 길에는 이미 천지의 경계는 허물어져 버렸고 그 뉘의 간절함인가. 한 자락 붉은 빛은 그리움으로 번져납니다. 아! 고요를 벗하여 밤을 지새운 이의 가슴으로 새벽을 디디며 여명 빛 새어들면 살며시 삼매를 깨우며 빙긋이 미소 짓습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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