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6, 염불암자... 미소향기 비탈진 오솔길을 오르며 향긋한 솔바람으로 등 떠밀면 임의 마음자리를 찾아가는 길, 모퉁이 돌아 설 때마다 고운 정성들이 모여 하나 둘 쌓아 올린 작은 돌탑들.. 부처님의 형상으로.. 대아라한의 모습으로.. 신심 깊은 불자의 모습으로.. 길가 언덕배기마다.. 나무 아래 그늘 사이사이마다 작은 바위 위에도 어김없이 쌓아 올린 돌탑들.. 오는 이 가는 이를 반기시며 손들어 맞으시고 무탈하게 잘 가시라며.. 고운 미소로 합장하여 주시네.. 염불암자 돌탑 사이로 청풍 한 자락 길게 흐르는 길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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