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0, 밤은 깊은데../ 미소향기 한 마음 고요가 펼쳐진 길에는 시린 가슴 부둥켜안은 가을이 붉게 내린 동산으로 길을 나서는 그런 이를 만나게 되는 날은 참으로 신명이 이는 날입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오랜 그리움을 찾아서 이 길을 신명나게 걸어서 갑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이더냐. 스스로 자문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시각이면 못난 자취를 회상하며 붉어진 눈시울로 가만히 불전에 합장하며 참회를 부른답니다. 밤바람 하나 길을 쓸어주면 푸른빛을 내며 다가오는 별 하나 가만히 손짓하여 그를 부르고 애수의 노래를 불러주는 가을바람 가만히 불러 세워 그대의 아련한 안부를 걸어두렵니다. 별이 하나 둘 총명의 눈을 뜨는 시각 이 밤은 깊어 가는 만큼 그대 보고픔은 또 배가 될 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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