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18. 09:23
2020. 12. 18. 09:23
5338, 어디서 비롯함인가.../ 미소향기
길게 내리는 이 宿緣숙연의 기운은
누구를 제도하기 위한 손길이기에.
이리도 부드럽고 향긋하게 내리시는가.
임의 길을 따라서 흘러서 가는 나
봄날의 손길로 천지에 새움 돋듯이..
이 마음 흐르는 길은 절로 봄날 같습니다.
한 마음 돌이키며 가만히 돌아보며
일렁이는 그림자로 스스로 비춰가면서
불변의 마음으로 묵묵히 이 길을 갑니다.
바람이 보드랍게 심신을 씻어주는 길
마음결 살랑 열어 임의 명호를 부릅니다.
다가오고 지나는 일체가 환희를 깨운답니다.
아 이 우주와도 같은 廣闊광활함이여.
자연 앞에 홀로 서서 거니는 바람처럼
오롯한 이 자신감은 또 어디서 비롯함인가.
나약한 이에게 한계를 넘나드는 시련과
끝 모를 도약의 지경을 펼쳐 보이시는 연유를..
고운임의 애틋함이 피워 올린 선한향기이련가요.
간절함이 피워 올리는 연꽃 한 송이
가만히 마음에 담아 두고 삼매를 흐르며
연꽃으로 화두삼아 서방정토 흘러서 갑니다.
서방정토를 흐르는 그 여운으로 쓰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