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8, 어디서 비롯함인가.../ 미소향기 길게 내리는 이 宿緣숙연의 기운은 누구를 제도하기 위한 손길이기에. 이리도 부드럽고 향긋하게 내리시는가. 임의 길을 따라서 흘러서 가는 나 봄날의 손길로 천지에 새움 돋듯이.. 이 마음 흐르는 길은 절로 봄날 같습니다. 한 마음 돌이키며 가만히 돌아보며 일렁이는 그림자로 스스로 비춰가면서 불변의 마음으로 묵묵히 이 길을 갑니다. 바람이 보드랍게 심신을 씻어주는 길 마음결 살랑 열어 임의 명호를 부릅니다. 다가오고 지나는 일체가 환희를 깨운답니다. 아 이 우주와도 같은 廣闊광활함이여. 자연 앞에 홀로 서서 거니는 바람처럼 오롯한 이 자신감은 또 어디서 비롯함인가. 나약한 이에게 한계를 넘나드는 시련과 끝 모를 도약의 지경을 펼쳐 보이시는 연유를.. 고운임의 애틋함이 피워 올린 선한향기이련가요. 간절함이 피워 올리는 연꽃 한 송이 가만히 마음에 담아 두고 삼매를 흐르며 연꽃으로 화두삼아 서방정토 흘러서 갑니다. 서방정토를 흐르는 그 여운으로 쓰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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