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취하는 날 / 미소향기
산 매화 깨어나는 날
하얀 그리움의 향기 그윽하니
계곡물로 씻고 가는 바람과
슬며시 보듬어 주는 산안개 품에서..
여기저기서 서로 호응하며
봄은 그렇게 피어나고
뉘 허연 그리움은 변하여
연분홍 복사꽃을 어김없이 피운다.
사랑의 향기
바람에 실어온 기다림..
지친 벌과 나비 절로 부르고
서로 희롱하여 情分정분나는 봄이라.
부끄러워 얼굴 붉히는 날
선객의 마음에도
그윽한 天香 분분하니
이미, 어김없이 피어버린 봄이어라.
봄 햇살 이리 살가우니
뜰 앞의 매화는 향기로 웃는 봄
萬象의 어울림의 노래와
고운 향취 끝 모르고 날리는 봄이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