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거든 내려놓고 / 미소향기
永劫영겁의 길 되돌아보니
그 흔적, 그 무게 얼마이련가.
채우며 온 길, 그 한정 없는 무게를
하나 둘 보따리 열어 비우며 걷다보면
순간의 시공과 시공이 모여
쌓여가는 삶, 그 쉬운 이치 하나에
어떤 이는 목을 매듯 힘들다며..
어떤 이는 가벼이 웃음 웃고 있음이라.
저 고개를 넘는 이여
힘들거든 내려놓고 가시려무나.
집념의 끈질긴 고리를.
누구라도 쉬이 끊는 것은 아니라지만.
채우다 보면
그 끝을 알수 없음이라서..
구름이 하늘을 가리듯이
갖은 만큼 어둠은 더욱 짙을 뿐이지만
비우며 나누다 보면
가슴과 가슴빈자리 햇살로 말리며
하나 둘 바람으로 씻어 보세나.
힘들거든 내려놓고 가벼이 할 일이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합장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