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풂 / 미소향기 가면 오고 오면 가고 그렇게 바라는 마음이 당연한 듯하지만 인과를 바르게 아는 이라면 스스럼없이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하리라. 베풂이란, 솔바람이 땀방울 씻어 주듯이.. 봄비 촉촉히 대지를 적셔 가듯이.. 보드랍게 어루만지는 봄 햇살자락 그 손길 같이 그렇게, 소리 없이 나누네.. 나눔이란. 바람이 걸림 없이 유주하듯이.. 구름 머문 자리에 흔적 남지 않듯이.. 대가나 보은조차 의식 하지 않으니.. 참으로 가벼운 布施보시 행 아니려나. 비록 나누되 나의 나 조차 아지 못하는 중에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모르게 나누고 마음이 하는 것, 그림자도 모르도록.. 그렇게 흔적 없이 나누는 바람의 행이라네.. 고요를 구하는 이의 나눔 삼라만상을 보듬는 봄바람 같이.. 인연들의 향긋한 미소를 저어내게 함이라.. 들고나는 자유로운 향기바람으로 흐르리니..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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