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미소향기
점과 점을 하나로 잇고
자연의 소리와 소리를 듣는 길
우주는 금 새 깨어나 춤을 추고
보름달은 잠겨들어 내 품으로 솟는가.
걸음걸음 행복을 추구하니
절로 신명의 걸음으로 가볍거늘..
한 걸음에 과거세를
또 한 걸음에 미래세를 안으며
그렇게 걸음걸음 깨우며 가는 길이네.
흘러들어 三世를 지나고
가득한 이 허공의 실체를
내 안에 가만히 보듬는 시각이면
四季의 봄이 또 찰나에 향기를 나투네...
잡으려도 쉼 없는 걸음이기에..
一刻如三秋(일각여삼추)라 했음이네..
머묾 없이 흐르는 이 세월이련만,
三昧삼매 속 그 境界경계의 즐거움이야..
천겁의 긴 시공도 찰라 간의 현상 임에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