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해 원 / 미소향기 지행 나의 안, 내면 깊숙이 자리한 어둠 하나라도 못내 아쉬워서 풀지 못한 인연 하나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불효 하나까지도. 세포 깊숙이 숨겨져 있는 나의 아픔 하나, 어둠 하나까지도. 그 갈등과 시기심, 거짓에 의한 나의 작은 부정들까지도. 하나하나 들추어내어 정성스레 닦아 내어 밝게 하여 나의 정성을 모아 사랑으로 안으리라. 나를 나의 것으로 느낄 때까지 이제는 잊혔노라 느낄 때까지.. 잊으리라. 그래서 해원으로 비워 내리라. 그리고 참사랑을 하리라, 그것이 노력하는 자의 밝은 빛의 논리. 함께 살아가는 해원상생의 의미라서. 한 점 눈물이 흘러내려도, 잊기 위해 뼈를 깎는 아픔 하나까지도, 있어 주는 것으로 넉넉하다 여겨 나와 함께 있음을 감사하는 그 마음으로 같이 가꾸고 어루만지어 해원해야 한다네. 바람이 불어 와서 많은 이들이 시원함을 느끼듯이. 묶인 실타래 풀어가는 땀의 정성, 한 점 진기로서 나를 밝혀 환한 미소로서 내 안의 모두를 안으며.. 정성으로 피워 올린 꽃향기 천지를 채우듯이, 가없는 사랑을 나누리라. 자유 속으로 놓아 보내는 비움으로 가벼워지는 의미를 알아 가니.. 여명이 어둠을 밝혀가듯이 나를 밝혀 맺힌 원결 모두를 해원하노라. 대 자유의 춤을 추며 가시기를.. 천지에 부는 대자유의 선바람 되어 아름다운 향기로 번져나시길 빌어 본다. 미소향기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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