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내 안의 나 / 남 백
긴 공간을 지나 다가서는 그리움을
저 만치 멀어지고 다가서기 반복하고.
내님은 말이 없고 오라는 손짓해도
억겁의 긴 업과를 해원해야 한다면
채워진 짐들을 내려놓는 가벼움으로
차라리 바람이 되어 달려가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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