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 임 그리는 마음/ 남 백/ 2/1
구름이 밀려난 자리에
금실 은실 달빛이 곱게도 내리고
바람이 밀쳐낸 자리에는
반가운 별 이야기로 가득 채운다.
임 그리는 마음이야
인간 화복 만사 중에
하늘이 내린 정한 이치 아닌가.
그립고 보고파서
찾아드는 마음 자락으로도
바람 되어
살며시 그대를 품으리.
귀한 인과의 하늘 법을 따라
인연 있음을 알게 하는 것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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