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시란 / 남 백 10/02/03

 

시란?

그리움의 가는 길

물 되어 바람 되어 흘러

고요한 내 안의 나를 느끼는 것 아닌가.

 

두둥실 물결 따라 흘러가는 중에

강 안개와 도란 꽃 피워 담소하고

살포시 열리는 나의 창으로

사랑 한 다발 꽂아 두는 것 아닌가.

 

아름다운 바람으로 사랑 불씨를 지펴

밝은 빛으로 세상을 비추이는 의미.

천지에 녹아들어 생명을 살려내는

봄 햇살의 따스한 손길 아니던가.

 

여행길 만나는 광명의 꿈결들을

온갖 채색으로 그려가는 그리움 아닌가,

 

바람 일면 춤추는 생명의 환희요

그리움 아닌가,

시란 것이 말이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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