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2, 끼니 / 남 백 임에 풀칠한다고 애를 끓이며 살아온 시절 있었지 매일 허기진 배는 꼬르륵 소리 뇌성처럼 들렸고 영양실조 부르튼 백지장 부스럼 딱지 얽은 얼굴 갈라진 볼 주름이 참으로 서글펐지. 콧물은 시도 때도 없이 들락날락 기운 옷가지로 바람 들고나던 그 시절 그날의 굶주림을 딛고 오늘의 부를 이루었나니 한 끼니를 걱정하든 그 시절 그 노력 있었기에 지금의 웃음 웃는 연유가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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