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5, 적음에서 큰 부유를 깨닫고 / 남 백 사람이 챙기려는 富부는 편리함과 물질주의의 많음의 미학이다. 많이 갖고 있음으로 잣대를 대고 부자로 사는 것이라 여기는 것으로 최상의 삶인 듯 착각 아닌 착각을 하나니 부자라는 이들의 진면을 보면 물질의 포로가 되어 피폐할 정도라 매일 허기진 몸으로 세상을 헤매고 다닌다. 마치 남의 가진 것을 탐하는 이리처럼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욕망의 노예가 된다. 이미, 가득함을 모르니 절로 가난하고 저리 안달하는 모습 참으로 가소롭구나. 가을바람에 흩어져 날려갈 목숨 다한 낙엽의 처량한 몸이려니, 허덕이며 갈구하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거니 단순함이야말로 참으로 귀한 자유라네. 적게 가져 때로는 마음을 맑게 하고 적음으로도 여유라는 만족을 알게 하니 구도인의 가는 길에 큰 내력 되어 따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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