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4, 머무름 없이 / 미소향기 청정의 물은 흘러 머물지 않듯이 흐르고 흘러 대해를 이루는 그 이치를 따라 푸른 하늘에 머문 듯이 걸린 흰 구름 선바람에 밀려 천리장천을 유주하듯이. 안락을 구하려면 머물기를 구하고 진리를 담으려거든 미련 없이 흘러서 가거라. 필요에 의하여 쉬어가는 일상이라지만.. 굳이 터를 잡고 눌러앉을 필요 있으려나. 존재란 때가 되면 모두가 떠나는 것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것으로 큰 깨달음을 찾나니 그대여 안락에 취하여 머물려느냐. 진리를 찾아 머무름 없이 길을 떠나가려느냐.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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