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5, 눈 오는 날의 물결 노래 / 남 백 여의무심 가는 시각 도광 받아 하주를 밝히니 하단전 깊숙이 끓어 오른 불덩이 하나 둘 마그마의 거센 기세로 분출하여 터져 나오는데 긴 기다림 누르며 그 인내의 둑을 허물고 우주의 강으로 끝없이 흘러내린다. 수 만의 별이 생겨나고 수 천의 은하가 새롭게 드리우는 그 우주, 玄玄의 고요 바다에는 太虛의 공간으로 오락가락 선의 물결 되어 끊임없이 넘실댄다. 누구의 간절한 바램이련가. 우주를 뒤덮고도 남을 그 향기는 가만히 고개를 들어 보니 내리는 함박눈은 어느새 천만의 연잎으로 피어나 보란 듯이 하늘에서 날리고 구도인의 마음의 바다에는 백련 꽃잎들이 물결의 노래가 된다. 피어남이라. 꽃으로 피는가. 그 뉘의 마음으로 피어나는가. 변함 없는 약속, 그 간절한 노래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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