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2, 봄이 내리는 날 / 남 백 하늘 빛 닮은 봄이 내안으로 가득히 푸르니 천지에 그득히 번져나는 환희바람은 끊임없이 밀려오는가. 남쪽나라 매화 진달래 밀려오는 그 어울림의 축제는 봄 동산을 빈자리 없이 빼곡히 메웠다 던가. 천지에 울리는 봄노래는 임을 부르는 하늘의 손짓인가. 아니면 누구를 위해 펼치는 축배이련가. 선객은 웃음 웃는다. 빈 가슴과 가슴을 잇는 한 가닥 밝은 소망을 담아 꽃은 피어 향기의 약속으로 봄노래를 나직이 속삭이고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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