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9, 천진의 도 / 남 백 天眞이란 태연하여 가고 옮, 생과 사에 얽매이지 않느니... 모두가 나를 잊을 때 비로소 도인의 반열에 이를 것이라.. 나를 위하여 누군가의 존경을 받고 비난을 받거나 염려와 논쟁의 대상이 된다면 그는 도인의 유무조차 따질 필요가 없음이라. 지극한 도란 천지에 불을 밝히는 과정 그것이 바로 천진이요, 나의 도 이라... 이름 즉 명예란 서로를 삐걱거리게 만들고 지식이란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으로 서로 다투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도인은 천진무구하다 했던가. 하늘처럼 그저 푸르고 고요하다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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