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6, 별이 지는 길 / 가을 내리는 소리 떨어지는 낙엽 뒹구는 바스락 소리가 지축을 흔들고 하늘에 초롱초롱 별 흐르고 눈시울 붉힌 별 하나 길게 꼬리에 불을 밝히는 밤이 찾아오면 잠 못 드는 이의 가을밤도 수렁처럼 깊어만 가고 고뇌의 물결만 우주를 채우고 있다. 아름답게 지나온 인생 그 길 얼마나 흘러 왔는가. 나의 나를 잊기를 그 몇 해 이련가. 별이 지는 가을 길 나의 고요의 텃밭에 가만히 씨앗 하나를 심어본다. 영원으로 가는 무한의 새움을 발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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