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1, 시간을 묶어두고/ 남 백 13/9/25 흐르는 시공이야 내 어찌 하랴만 삶의 길에서 즐거운 기억들이랑 추억해야 할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마음 곳간에 차곡차곡 정리하여 쌓아놓고 삶의 지혜를 서로 견줘가며 가다듬고 모자람의 얕은 앎들은 들추어내어 어울려 가는 길에 思考의 꺼리로 삼아 두고두고 꺼내 보며 친한 벗으로 삼으리라. 흐르는 물이요, 시위를 떠난 화살 같은 황혼의 시간 불타는 서산의 노을처럼 여한 없이 우리는 또 그렇게 나약한 춤사위로 부끄러운 나신을 하늘 앞에 들어내며 웃는가. 내사 괜찮다며 허허 웃음 웃다가도 차라리 돌이 되어 굳어 진다하더라도 體得과 心得의 마음 하나 둘 정리하여 가는 길에 걸림 없게 잘 다독여 둘 일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이 없으리라.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묶어두고라도 미루어 놓은 공부를 이루어야 하리라. 돌아드는 그 길에서 아무 여한 남지 않도록.

'선시17(바람소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53, 이 가을에는  (0) 2013.10.02
2952, 가을바람의 속삭임  (0) 2013.10.02
2950, 진리의 꽃을 피우며..   (0) 2013.09.24
2949, 가을들에서  (0) 2013.09.24
2948, 무리 없이 보듬으며./13, 9, 22  (0) 2013.09.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