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9, 개미의 부지런함 / 남 백 온 길을 또 오고 가는 길을 또 그렇게 가나니 땅속 깊이 지어놓은 곳간마다 부지런히 들고나며 가득 채운다. 나뭇잎 조각 이고지고 곤충의 날개조각 여럿히 짊어지고 끊임없는 다리품 놓아 하늘이 녹아 내려도 내 알바 아니라며 땀으로 구하는 정성 천지에 이런 부지런하기를 일깨우는 듯 가녀린 몸 투영되는 실루엣 하늘 선녀의 형상을 빼 닮은 너 아마도 그대는 하늘 오르는 축원의 무지개를 빗고 있나 보다. 한 걸음 두 걸음 희망으로 내 딛는 개미의 부지런함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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