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9 봄이 오는 여운 2/25 / 미소향기 지행 천지에 부는 바람 살갑게 내 목덜미를 간질이고 빈 가슴에 살며시 채워지는 봄의 향기는 살랑 미소를 자아내는데 내게 주어진 이런 여유를 한껏 펼쳐지는 봄의 자락에 싸서 그대의 꿈속으로 보내드리면 향기로 피어나는 향긋한 봄을 맞겠지요. 내게 주어진 사계 속의 봄 망설임 없이 피어나는 미쁜 나래 짓 돌 틈새로 여린 움이 돋아나고 계곡물의 노랫소리 흥을 돋우는 길에는.. 萬象萬花 天地萬物 겨울잠을 깨고 길게 기지개를 하다말고 서두는 봄맞이의 분주한 모습 앞에서 봄을 맞으려 동산으로 그대를 이끕니다. 아 피어나는 봄 이 원초의 아름다움 앞에는 모자람도 넘침도 없이 그저 그대로 봄의 향기로 화하는 우리가 된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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