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6, 고요 /2/22 / 미소향기 지행 빈 가지에 꽃눈 틔우듯 봄바람 불어오고 순수로 흘러가는 내 고요의 여행길에는 해맑은 미소 품은 환희를 앞장세우며 청정바람이 앞서서 미쁘게 길을 쓸어주는데, 비워진 공간으로 휘돌아드는 빛줄기 하나 금빛광명(도광) 한 자락으로 스르르 녹아들면 미풍에 부스스 눈을 뜨는 봄꽃같이.. 연잎 위에 뒹구는 이슬방울의 신명의 율동같이.. 봄바람은 정겨이 속삭이며 불어오고 순수를 이루는 우주, 그 넓은 바다를 향하여 살랑살랑 불어오는 훈풍 가득 안으며 내 마음 고요의 배는 희망의 돛을 활짝 펼친다. 순수를 펼쳐놓은 은은한 빛의 대지에는 눈부신 금빛 햇살 사정없이 쏟아져 내리고 이 마음바다에는 금빛물결로 일렁이는가. 더없는 환희마음에 우주삼라를 살포시 보듬는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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