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6, 봄이 내리는 길목에서. / 3,16 미소향기 지행 실루엣 햇살자락 아지랑이 일구고 가지마다 뽀얀 향기송이 피우는 날이다. 움츠린 어깨 너머로 발그레 돋은 핏줄 그 맥박 뛰는 봄날. 겨우내 시린 가슴 열어젖히고 산자락 진달래 붉게 연지 찍기 바쁘다. 산새들의 반기는 노래 소리 들리는 곳마다 산 매화 어울려 터지고 봄맞이 합주는 그로부터 열리어 큰 일렁임으로 봄 동산은 왈츠를 추어댄다. 임과 손을 잡고 거니는 연화동산에는 천만의 눈동자가 꽃으로 환생한다 하였나. 봄이 내리는 환희의 나들이 길에 빙그레 미소하며 햇살 하나가 살랑 끼어든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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