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3, 매화 향기 맡으며 / 미소향기 지행
빛, 그 막힘없는 회오리
봄 오는 길에 어김없이 꽃은 피고
세간사 모든 어둠도
햇살 앞에 하나 둘 사그라지듯이
내 안의 순수 하나로
과히 우주의 어둠을 제어 하나니
밝음으로 눈을 떠는 누리
해맑게 기지개하며 봄을 깨운다.
선은 하늘의 빛이요,
봄으로 열리는 매화향기 같아서.
악은 지상의 사슬이라.
칠흑의 어둠에 빗장을 드리움과 같다.
喜怒哀樂희노애락 그 유혹 앞에서
어느 누구라서 자유롭다 할 것인가.
청정심(매향) 하나 떨쳐내니
우주를 웃게 하는 밝음이 되는 것을.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