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5, 제행무상 諸行無常/ 14, 11, 19 미소향기 지행 파란바람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빈 수레 요란하게 덜컹거리지만 간간이 가슴을 쓸어대는 지난언약 분주함 잠시 세워두고 살포시 펼쳐볼 참이라. 그 모두가 변하지 않는 것 없는데 무심의 바다 한가운데 빠져버린 듯 꿈결을 헤집는 내 작은 고요와 불변의 청정심은 또 어디에 놓아두었을꼬. 변화하는 대 원리를 앞에 두고 가는 세월 탓하는 어리석음의 걸음도 계절의 찬바람이 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무미건조한 처사가 아니려나. 내 가는 길에 내리는 햇살자락 몇 가닥 걷어다가 우담바라 피우고 청명의 맑은 이슬로 물 주어 보리라. 우주삼라만상 일체존재가 웃음 웃는 그 날까지..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 불법의 3대 요체 제행무상 諸行無常: 일체는,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라. 제법무아 諸法無我 너와 나의 분별 또한 있고 없음이라. 열반적정 涅槃寂靜 번뇌를 잊으니 그저 고요하고 행복할 뿐이라. 열반: 일체의 번뇌가 사라진 고요의 자리를 말한다. 삼법인(三法印) :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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