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2, 창원 실상사에서/ 미소향기 지행 슁 슁 매섭게 불어오는 산자락 따라 내리는 골바람소리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다. 그 뉘의 귀한 마음자리에 정성으로 환하게 촛불 밝혀 향불하나 사루며 불전에 올립니다. 가족의 무사평안을 위하여.. 지상의 전쟁 없는 평화를 위하여.. 추구하는 공부의 고요의 정각을 위하여.. 이곳 길상사 부처님의 처소에 향 피워 귀의 삼배 하옵나니 저의 간절한 발원의 향기는 흘러서 원 하옵나니 유정 무정 모든 존재들 불법지혜증득과 가없는 공덕 이루어서 이 자리, 이 찰토가 정토로 화하게 하여 주옵소서.... 가만히 합장하며 우러러보는 아미타부처님의 고운 미소가 천지사방 시방법계에 가득히 번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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