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3, 삼매 속의 봄 향기./ 미소향기 지행 오래전 잊어진 그 길을 걸어가면 그리운 이의 향취를 찾을 듯도 하여라. 누군가는 그것을 진한 향수라 했었고 누구는 그것을 모정의 그리움이라 부른다던가요. 가슴 깊이 묻어둔 모정의 시공 향긋한 봄 향기 같이 가자 등 떠밀어대건만. 아, 아 지금은 어느 불토에서 행복하신지 가만히 합장하며 서방정토극락왕생을 비옵니다. 지난 언약 하나 둘 해원으로 가는 길 솔바람에 묻어 온 새벽노을 붉게 타는 날이면 그리움의 시를 적어 매달아 두었으니 바람의 가는 길에 임의 안부 전해 보나이다.. 밤 별들이 하나둘 사라진 천상에는 여명아래 눈을 뜨는 삼라만상의 참 모습인데.. 삼매이룬 나그네의 눈가에 맺힌 청명한 이슬 하나 빤짝빤짝 빛을 발합니다, 늘 향기롭게 지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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